백XX 웹툰 리뷰 – 넘사벽 정보사 요원, 범죄조직의 보스가 되다?

네이버 웹툰 메인화면에서 백XX 라는 제목이 떠있길래, 제목이 왜이래? 하면서 클릭해본 것이 이 웹툰과의 첫만남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액션을 좋아하시거나, 박태준 만화회사의 연출, 스토리 전개들을 좋아하신다면 분명 볼 만하실 듯 합니다.😊

설정부터가 벌써 흥미롭습니다. 주인공 ‘백이수’는 쌍둥이 동생으로, 정보사 요원입니다. 대북 침투 경험 다수, 러시아 등 스파이 침투 임무 다수 수행 하는 등, 그야말로 미친 스펙의 정예 정보사 요원이죠. 그리고 쌍둥이 형인 ‘백도경’은 서울의 일부를 제패한 범죄조직의 보스입니다. 일단 주인공은 엘리트코스로 배워서 강하다고 쳐도, 주인공 형도 일반인치고는 굉장한 격투센스와 운동신경을 가진 탈인간급입니다. 초반에 그 두 명이 힘을 합치는 전개가 나와서 둘이 무쌍을 찍는 스토리로 진행되는 건가 싶었는데, 몇 화만에 형이 크게 다쳐 의식불명이 되어버리더라구요. 예측 바로 실패 ㄷㄷ. 그리고 그 후 형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복수를 위해 주인공이 범죄조직의 보스가 되는 백이수의 이야기가 이 웹툰의 주요 줄거리가 되겠습니다.

간략하게 줄거리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크게 개연성이 어긋나거나 하는 것은 없었습니다. 박태준만화회사 작품 답게 스토리도 무난무난하고 연출도 괜찮았습니다. 작화가 좋아서 액션씬이 정말 볼맛납니다. 그리고 각 인물들에 대해서 개성과 입체감을 부여하는 박태준 식 ‘낭만’ 감성도 낭낭합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게 조금 유치하다고 할까요? 그런걸 느낀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작품 내 ‘일학’ 이라는 조직의 친위대 ‘구도’ 라는 존재가 있습니다. 9개의 검이라는 뜻인데요.. 조직의 싸움잘하는 9명의 간부 같은 느낌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다들 아저씨들입니다. 나이 지긋하게 먹은 아재들이, 어찌보면 불량배를 하고있는 건데.. 요즘 들어 현실에 치여 살아서 그런지 확 깨더군요 ㅋㅋㅋ

평소라면 박태준식 ‘낭만’으로 몰입 하면서 가슴을 불태우며 웹툰에 집중했을텐데, 구도 아저씨들은 저와 라포형성이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구도의 대장 아저씨는 멋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재밌게 본 웹툰입니다. 액션도 멋있고 스토리도 뻔한 전개로 흘러가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박태준 만화회사 작품을 좋아하신다면 한번쯤 보면 시간이 순삭될 작품인듯 합니다! 이상으로 백XX 웹툰 리뷰를 마치겠습니다.👍😍